미국의 미인 선발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USA(Miss Universe USA)에 71세 여성이 참가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녀는 대회를 통틀어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최고령 참가자가 되었습니다.
미스 유니버스 역사상 최고령 참가자, 71세 마리사 테이요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힐턴 휴스턴 포스트 오크 호텔에서 개막한 미스 텍사스 USA 선발대회에서 71세 여성, 마리사 테이요(Marissa Teijo)가 참가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미스 유니버스 USA 역대 최고령 참가자였기 때문이죠.
사실, 그녀가 최고령 참가자가 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의 나이제한이 폐지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18~28세까지 나이만 참가할 수 있었죠. 올해 대회부터 나이제한 폐지를 비롯해, 결혼한 여성, 임신, 이혼한 여성도 참가가 가능하게 바뀌면서 71세로 참가한 마리사 테이요가 역대 최고령 참가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마리사 테이요는 텍사스 서부에 있는 도시 엘 파소 출신으로 평소 운동과 댄스 등으로 건강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스 텍사스 미국 미인대회 참가자로서 놀라운 새로운 경험의 일부가 되어 기쁩니다. 그렇게 함에 있어 여성들이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최고의 자신이 되도록 노력하고 어떤 나이에도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도록 영감을 주기를 희망합니다.(I am delighted to be a part of this incredible new experience as a contestant in the Miss Texas USA pageant. In doing so, I hope to inspire women to strive to be their best physical and mental self and believe there is beauty at any age.)"라고 이번 대회 참가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마리사 테이요는 이번 대회에서 다른 10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미스 텍사스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됩니다. 미스 텍사스에서 우승하면 전국 대회인 미스 USA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죠.
앞서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예선에서 올해 60세 아르헨티나 국적의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전국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에서 '최고의 얼굴'에 뽑히는 영예를 안은 바도 있습니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의 참가자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동안의 대회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서 그런지 아마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 71세라는 많은 나이에 미인대회에 참가를 선언한 그녀의 용기가 대단해서 절로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