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온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면 맛있는 명절음식들이 빠질 수 없습니다.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각종 전과 생선, 삼색나물 무침은 물론이고,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 등 명절 대표음식들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이 즐겁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연휴가 끝나고 찾아올 수 있는 후유증이나 스트레스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강하게 명절을 보내기위한 명절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명절 건강 관리 방법
◆칼로리폭탄 "명절음식"
명절음식은 대부분이 열량이 높은 고칼로리 음식입니다. 육류, 튀김류, 각종 전 등 높은 열량을 가진 음식으로 이루어진 명절음식을 먹고난 후, 체중 증가가 우려되어 명절이 시작되기 전부터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실제로 추석의 대표음식인 송편의 칼로리는 100g당 약 210kcal로 높은 편이며, 설을 대표하는 떡국 1그릇은 463kcal나 된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갈비찜은 약 200kcal(100g당), 산적은 약 225kcal(100g당), 삼색나물 390kcal(1인분) 등 대부분의 명절음식이 칼로리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은 것 같아도 하루 섭취 권장량을 훌쩍 뛰어넘어 버리게 됩니다.
(성인 남성 하루 권장량 - 2,500kcal, 성인 여성 하루 권장량 - 2,000kcal)
많은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그 열량을 모두 소모하면 살이 찌지 않겠지만 실제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결국 명절이 끝나면 체중이 불어나고, 살이 쪄 체형도 변하게 됩니다. 단기간 내에 살이 찌게 되면, 컨디션 조절에 방해가 되거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등 심각한 명절증후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명절 연휴동안의 건강 관리는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명절음식, 맛있지만 절제는 미덕
음식을 적게 먹으면 살이 잘 찌지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사실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다. 특히, 일년 중 몇 번없는 명절에는 명절음식도 특별하게 생각되기 마련입니다다. '일년에 딱 한번인데 뭐 어때.'라는 생각으로 방심을 하고 폭식을 하다가는 자칫 명절이 끝나고 후회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다.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명절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명절음식의 대부분은 평소에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명절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매일 먹는 식사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절제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갑자기 찐 살에는
절제에 성공하지 못했다거나, 절제하고 적당히 먹었는데도 살이 찔 수도 있습니다. 명절음식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살이 쪘다면 후회해도 소용없겠죠. 빠르게 대응한다면 비교적 쉽게 체중관리를 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사실 갑작스럽게 찐 살은 지방이라기 보다, 글리코겐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체내의 글리코겐이 시간이 지나면 지방으로 전환되게 되는데, 지방으로 변하면 살을 빼기가 더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의 체형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전환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주 정도 소요된다고 하네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주. 2주간의 단기 다이어트가 우리 몸의 체형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짜고, 바나나·두부·생선·콩 등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야채·채소류 포만감을 불러일으켜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겠죠. 거기에 유산소운동을 통해 축적된 열량을 적절히 소모한다면 빠른 시일내에 체형을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명절음식, 높은 열량 외에도
명절음식하면 높은 열량때문에 살 찌는 것만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명절음식은 조리·보관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명절음식의 많은 경우가 미리 만들어놓고, 오랜 시간 바깥에 노출된 상태에서 먹기도 하죠. 장시간 방치할 경우에는 세균에 의해 음식이 오염될 수도 있고, 이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나 식중독을 초래할 수도 있기때문에 음식물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응급상황 발생을 대비하여
명절, 특히 이번 추석과 같은 긴 연휴에는 영업하는 의료기관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응급상황은 준비할 겨를 없이,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으므로 미리 명절 연휴에 영업하는 인근 병원과 약국을 알아놓는 것이 응급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절 혹은 휴일 중 운영되는 병원이나 약국은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119 · 129에서도 명절연휴 비상진료 병의원, 약국의 확인이 가능합니다.
◆기타
온 식구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을 만드느라 근육이 뭉치거나 몸살이 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 경우는 가만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거나 찜질을 하는 것보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서서히 풀어주는게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의 장시간 운전은 졸음운전으로 큰 사고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운전 중 잠이 올 경우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정신이 맑아져 졸음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명절을 보내기 위한 명절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명절의 긴 연휴를 보내고 일상생활로 다시 복귀하려고 하면 몸과 마음이 늘어지면서 늦잠을 자거나, 업무에 적응하기가 좀처럼 잘 되지 않죠. 명절 기간동안 받는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인 명절증후군은 우울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명절을 더욱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신경 쓸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황금연휴,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