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후 5시경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맹수로 분류되는 '퓨마' 한 마리가 탈출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금일 17시 10분경 대전동물원에서 퓨마 1마리 탈출. 보문산 일원 주민 외출 자체 및 퇴근길 주의 바랍니다"라는 안전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대전 오월드 동물원 측은 "퓨마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아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퓨마는 인근 보문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혹시라도 탈출한 퓨마를 마주치게 되면 절대 등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맹수들은 등을 보이면 덤벼드는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서울대공원 맹수 전문가에 따르면 "시민들과 퓨마가 맞닥드리게 되면 서로 놀랄 것이지만 퓨마가 무조건 덤벼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야에서 벗어날 때까지 등을 보이지 말고 뒷걸음쳐서 물러나야 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마주친다면 놀란 마음에 이대로 행하기가 쉬운 일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퓨마는 고양이과 동물로 멸종위기종으로 관리되는 만큼 시에서는 생포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아무쪼록 이 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퓨마도 자신의 보금자리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퓨마는 고양이과 포유류로 아메리카표범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호랑이, 표범 등 다른 고양이과 맹수들에 비해서는 성질은 온순하여 사람을 습격하는 일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주로 캐나다 서부에서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 지역까지 분포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