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부터 정유미까지, '82년생 김지영' 논란 무엇이 문제되나

과거 페미니즘으로 논란이 되었던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또,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으로 배우 정유미 씨가 캐스팅되었는데요. 여기서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며 또 한번 논란이 점화되었습니다.


(사진=정유미 SNS)


페미니즘 논란이 있었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된 정유미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냐며 일부 네티즌들은 캐스팅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모양입니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30대 여성들의 평범하고, 보편적인 일상을 그린 작품인데요. 여성이 겪는 차별에 대해 부당하다고 말하는 소설으로 알고 있습니다.



('82년생 김지영' 작가 조남주)


이 소설은 1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책을 읽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레드벨벳의 아이린, 소녀시대 수영, AOA 설현 등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힌 뒤에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이린 이슈 후에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판매량은 오히려 급증했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러는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모양입니다.


어쨌거나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른 것이야 당연하지만 작품에 출연한다고, 단지 책을 읽었다고 논란이 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페미니즘이란 불합리한 사회제도 속에서 여성의 권리와 기회의 평등, 그러니까 정당한 성 평등을 주장하는 활동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변질된 페미니즘, 즉 남성혐오나 여성 우월주의와는 확실히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살인자에 대한 책을 읽으면 읽은 사람도 살인자가 되고, 범죄자를 다룬 영화에 출연하면 그 사람이 범죄자인 것은 아니죠. 단지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읽었다고, 또 그 영화에 출연한다고 당사자가 논란이 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책을 읽었으니, 영화에 출연했으니 페미니즘일 것이다라는 추측이나 논란은 잠시 접어두고, 일부 극단론자들에 의해 의미가 퇴색된 페미니즘이 팽배해진 우리사회에 대해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내년 상반기에 크랭크인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런 논란을 없앨 정도로 좋은 영화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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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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