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룩한 박항서 감독의 연봉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월급은 2만20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245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연봉으로 계산하면 약 3억원 정도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세운 업적에 비해 이 연봉이 작다는 평가가 현지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박항서 감독은 U-23 베트남대표팀을 이끌고 2018 아시안게임에서는 베트남 역사상 최초 4강 진출, 그리고 지난 1월에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결승으로 이끌며, 베트남 축구전력을 한층 끌어올린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감서 감독이 일구어낸 성적에 비해 박감독의 연봉은 동남아시아 지역 축구대표팀 감독들 중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있는 루이스 밀라 감독(스페인)은 월 16만 달러, 태국의 밀로반 라예비치(세르비아) 감독은 월 10만 달러, 말레이시아 탄쳉호 감독은 2만3000달러로 박항서 감독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 축구대표팀 감독입니다.
이에 베트남 언론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큰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국가 감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받고있다."며 대우를 개선해줄 것을 언급했습니다.
확실히 당장 눈에 보이는 공을 세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감독중 최고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지만 최근 행보에 비해 아직까지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다른 동남아 대표팀 감독들의 대우가 더 좋아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편, 신태용 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연봉 5억6000만원, 새롭게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연봉은 약 25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U-23)의 다음 목표는 올해 11월에 열리는 'AFF 스즈키컵'입니다.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축구대회입니다. 그에 앞서 박항서 감독은 오는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당분간 휴식할 예정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