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34번 '이강인', 발렌시아 챔피언스리그(UCL) 명단 포함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편성과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4일 발렌시아CF에서 공개한 챔피언스리그 선수명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유망주 이강인(17) 선수가 포함되었기 때문인데요.

(사진=발렌시아CF 홈페이지)

발렌시아가 공개한 UCL 명단은 A리스트와 B리스트가 제출됐는데, 이강인 선수는 리스트B의 5명에 포함되었습니다.

리스트B는 15세 이후 2년 동안 유소년 팀에서 활약했거나 1996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 포함되는 명단이라고 하는데요. 이강인 선수는 이번 리스트에서 등번호 34번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 이강인 선수는 1군 훈련에 참가하며, 프리시즌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룬바 있습니다. 아직 1군 공식데뷔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발렌시아의 리저브팀인 발렌시아 CF 메스타야(일명 발렌시아B)에서 경기를 치루며 기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1군 데뷔전을 치룰 것은 확실하다고 보이는데요.

<18/19 발렌시아 UCL 명단>

이강인 선수가 발렌시아 UCL 명단에 포함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그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썬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발렌시아가 토너먼트 진출이 확실시 될 경우, 이강인 선수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기 때문이죠.

다만, 발렌시아가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짓기란 조금 어려운 일입니다. 발렌시아가 포함된 H조는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영보이즈(스위스)가 편성되며 이번 시즌 UCL '죽음의 조'로 불리고 있습니다. (18/19시즌 UCL 조편성 결과 보러가기>)

한국인이 라리가 클럽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 이천수 선수가 03/04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었죠.

아무리 출전가능성이 낮아도 축구팬들이 좋아할만한 기분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정말로 기대되네요. 요즘들어 이강인 선수에 대한 소식이 더 많이 들리는데요. 앞으로도 좋은 소식만 꾸준히 들려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