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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스타·컬쳐

래퍼 쌈디, 음악으로 실종됐던 삼촌 '정진철' 찾은 사연

by 별통 2018. 8. 4.

과거 슈프림팀의 멤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이먼 도미닉(Simon Dominic), 일명 래퍼 쌈디(본명 정기석)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들에게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 쌈디가 어릴 적에 실종되었던 삼촌 정친철을 찾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쌈디가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음원에 복귀하면서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는데요.


사이먼 도미닉의 이번 앨범 <DARKROOM>에는 '정진철'이라는 제목의 수록곡이 있습니다. 쌈디가 이 곡을 만든 이유가 어릴 적 실종되었던 삼촌 정진철을 찾기 위해서라고 방송해서 밝히기도 했지요.


사이먼디의 노래 '정진철'의 노래가사(Verse1)를 간략히 살펴보자면,



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

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 X4


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

명절 때마다 조카들에게 선물해주던 비싼 옷

8살, 6살짜리 옷장엔 대부분 시장 꺼

일 년에 한두 번 누리는 사치스러운 행복이자 멋

그가 오는 날엔 구서 사진관 홀은 런웨이가 돼

1층에 의상실 고모는 우릴 보고 아동복 모델 같대

스튜디오에 딸린 방 두 개가 네 식구가 먹고 자는 곳 그리고 암실

연탄실 옆 변소에 밤이 되면 초를 키고 나왔지

우리 집에 비해 삼촌 집은 오션뷰의 좋은 빌라

영화 한 편 보러 간 적 있었지 아마 인디아나 존스 1탄

돌싱이었던 그의 집엔, 떠난 숙모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그런 어지러운 상황에도, 우릴 데리고 하루 종일 여기저기에



쌈디는 이 노래에 대해 "어렸을 때 자신에게 너무 잘해줬던 삼촌이 실종됐다"며 "삼촌이 듣고 계시면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쌈디 인스타그램)



그리고 앨범발매 이후, 쌈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삼촌을 만나게 됐다"고 밝히며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쌈디는 "삼촌과 못 다 했던 날들, 앞으로 함께 보낼 예정입니다. 함께 걱정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쌈디가 전한 기쁜 소식에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며 "노래의 힘이란 것이 대단하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3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에서 쌈디의 아버지는 삼촌을 찾아서 기쁘다며, 아들의 노래 '정진철'을 개사하여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쌈디를 계속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티스트 래퍼로도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풍성한 음악활동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