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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스포츠

2022년 카타르월드컵, 월드컵 역사상 최초 11월 개최

by 별통 2018. 7. 14.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2022년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은 당초 논의된대로 11월 열린다"고 재확인했기 때문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2022년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27일간 열릴 것으로 예정되었습니다. 이로써 11월의 월드컵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11월에 월드컵이 개최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1930 우루과이 월드컵과 1966 잉글랜드 월드컵 단 두차례 7월에 열렸던 것을 제외하면 모두 5, 6월에 개최되어 왔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하계기간이 아닌 동계기간에 개최되는 이유는 바로 카타르의 기후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월드컵이 개최되는 6월의 카타르 날씨는 기온이 무려 40-50도를 오가는 무더위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리가 없죠.


카타르 조직위원회 측은 경기장 내 온도조절을 위해 다수의 에어컨을 가동하겠다고 했지만 FIFA를 설득하는데 무리가 있었습니다. 결국 카타르 월드컵은 11월로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을 뒤로 미룬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축구 강국들이 즐비한 유럽의 경우, 11월이면 리그가 한창 진행중인 시기입니다. 하반기에 시작해 이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유럽 리그 클럽과 그곳에 속한 선수들에게는 리그일정과 월드컵 일정이 맞물리는 곤란한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K리그에서도 FA컵이나 승강전 등이 진행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4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겠지요. 어쨌든 역사상 최초로 11월에 개최하게 된 2022 카타르 월드컵. 단지 시기가 미뤄졌을 뿐이지만, 쌀쌀한 시기에 보는 월드컵을 상상하니 어색하면서도 재밌을 것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