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인정을 받은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목록

지난번 포스팅에서 최근 새롭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오늘은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는 어떤 것들이 등재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세계가 인정한 우리나라의 역사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 훈민정음 해례본(1997년 등재)



훈민정음 해례본은 세종 28년(1446년)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할 당시 훈민정음 글자의 음가 및 운용법을 기술한 한문 해설서입니다. 백성을 위해 창제된 유일한 언어로 알려진 훈민정음. 그리고 글자의 생성원리와 과정을 알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알려진 훈민정음 해례본은 그 가치를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현재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2. 조선왕조실록(1997년 등재)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에 걸쳐 472년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기록서입니다. 사초·승정원일기·의정부등록·비변사등록 등과 각 사의 등록을 바탕으로 춘추관이 기록한 업무 일지인 시정기를 기초로 편년체로 작성되었습니다. 조선의 역사를 무수히 기록하고 있는 문서지요.




3. 직지심체요절(2001년 등재)


고려 우왕 때(1377) 흥덕사에서 제작된 직지심체요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구한말에 프랑스 외교관이 수집하여, 현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4. 조선왕조의궤(2001년 등재)


조선왕조의궤는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조선 초기부터 기록하였으나 임지왜란 때 모두 소실되어, 왜란 이후의 기록만이 현존하고 있다 합니다. 수원 화성의 축조과정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병인양요(1866) 때 프랑스 군에 의해 외규장각 의궤가 약탈되었으나, 2011년 반환되어 현재는 5년마다 갱신하는 임대방식으로 국내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5. 승정원 일기(2007년 등재)



승정원 일기는 세계 최대의 연대 기록물로써 세계기록유산 뿐만 아니라, 기네스북에도 등재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본 자료가 되는 승정원 일기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인조(1623년)부터 고종(1894년)까지의 기록만이 현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6. 고려 팔만 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년 등재)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되어 있는 팔만대장경판은 고려시대 몽골이 침입했을 때, 민심을 모으고 불심으로 몽골군을 물리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경전입니다. 한글자를 새길 때마다 절을 세번씩 하며 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려 팔만대장경판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있고, 그것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우리문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7. 동의보감(2009년 등재) 


잘 아시다시피 동의보감은 허준이 1610년(광해군 2년)에 편찬·완성하고, 목판활자로 처음 간행된 조선시대 최고의 의서입니다. 목차 2권과 의학 본문 23권으로 총 2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 일성록(2011년 등재)


영조 36년(1760) 정조가 즉위하기 전 세손의 신분에서부터 기록한 존현각일기를 시작으로 이후 1910년까지 국정 전반을 비롯하여 신하의 상소문이나 외교문서의 내용까지 기록되어 있는 조선 왕들의 일기입니다.






9.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 등재)


1980년 5월 18일 군사정권에 독재에 항거하여 일어난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관한 기록물로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등지의 민주화 과정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고, 좋은 선례가 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대사의 기록물로서 최초로 등재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남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10. 난중일기(2013년 등재)




난중일기는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 중 직접 쓴 친필일기로서, 임지왜란 발발 이후부터 노량해전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동안의 우리나라의 상황을 가장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년 등재)


근면·자조·협동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눈물겨운 역사를 이겨내고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된 새마을운동에 관한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1970년부터 1979년까지의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가 등록되었는데, 실제 그 기간동안 국민들의 평균 소득 또한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개발도상국들에게는 훌륭한 지침서 역할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 문화유산입니다. 




12.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등재)


조선시대 718종을 간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각된 책판으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존하고 있다. 유교의 학문적 계승이 장기간, 집단지성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13. KBS 특별 생방송 :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2015년 등재)


남북이 분단된 이후 생겨난 이산가족의 수가 1천만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KBS 특별 생방송 :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은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전하고, 더 이상 그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범지구적인 공감을 이끌어내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14.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년 등재)


(출처 : 문화재청)


조선왕실에서 책봉하거나 존호를 수여할 때 제작한 의례용 도장과 책봉의 내용이 담긴 금책 등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의례용으로 제작되었지만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의 시대적 변천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은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은 어보 331점, 어책 338점이 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5.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년 등재)


(출처 : 문화재청)


1907년부터 1910년까지, 국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과정을 담은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국민의 25%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과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은 국가에서 일어난 유사한 국채보상운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16. 조선통신사 기록물(2017년 등재)


(출처 : 조선통신사역사관)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통신사를 통한 한일 교류의 기록입니다. 17-19세기 당시 한일 양국을 오가던 조선통신사가 파견되는 200년동안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지속되었던 한일간 선린우호의 상징인 조선통신사는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크게 기여하였고, 세계에서 그 유례가 찾기 힘든 인류가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상 최근 등재된 기록유산 3건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6건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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