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FC 아시안컵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중국과 조 1위를 두고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를 치룰 예정입니다.
2019 AFC 아시안컵 -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 vs 중국
우리나라가 앞선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짓긴 했지만,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후 일정을 좀 더 쉽게 풀어가기 위해 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나란히 2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과의 경기가 16강부터 '좀 더 편한 길'이냐, '어려운 길'이냐를 가르는 전환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파랭킹 53위인 대한민국과 비교해서 중국은 피파랭킹 76위로 크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중국 축구의 수준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에 절대 쉽게 볼 상대는 아닙니다. 역대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18승 13무 2패로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긴 합니다만,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 두 약체를 상대로 공격에서 이렇다할 활로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중국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도 중국전의 관심 포인트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마친 후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는데요. 손흥민의 중국전 출전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점쳐지고 있긴 하지만 그것이 선발출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중국전 예상 선발 라인업)
한국 대표팀의 예상 선발 라인업은 지난 키르기스스탄전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이용 대신 김문환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것 외에는 큰 전술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대표팀의 공격에 이승우 카드를 활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자철, 황희찬 대신 이승우의 출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예상됩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체력, 컨디션 관리를 위해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흐름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손흥민 카드의 활용을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중국을 상대로 일찌감치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손흥민에게 휴식을 줌으로써 16강전을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경기는 오는 16일 수요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치뤄질 예정입니다. 경기는 JTBC를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