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간편결제를 이용해 소상공인들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추는 '제로페이' 서비스가 서울과 부산, 창원에서 2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시범운영되는 서비스인데요. 매장 내 큐알(QR)코드를 찍어 소비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결제 방법입니다.
오늘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제로페이는 내년 3월 이후 전국으로 확대돼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연 매출 8억 원 이하면 수수료가 0%이기 때문에 영세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연 매출 8억 원을 넘어도 최대 0.5%의 이용료로 카드결제 수수료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또한, 구매자도 내년 사용분부터 40%의 소득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이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막 시범운영 단계에 들어선 만큼 '제로페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지자체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제로페이에 등록한 가맹점 수는 적으며, 소비자 역시 아직까지 잘 모르긴 마찬가지입니다. 가맹점 수가 더욱 확대되고,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져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는 파리바게뜨 등 26개 프랜차이즈 직영점과 강남터미널, 영등포역 지하 쇼핑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가지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3월 이후 전국으로 확대되어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