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잘릴 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룰 예정입니다.
베트남은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꿈꾸며 다시 한 번 동남아 최강 자리에 오를 기회를 잡게 되었는데요. 특히,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난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 등 그 동안 승승장구했던 결과가 있기에 베트남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있습니다.
하지만 결승전 상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의 축구강호 태국을 이기고 올라온 저력있는 팀이기 때문에 베트남 대표팀 역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는 태국과의 4강전에서 1, 2차전 각각 0-0 무승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래도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이 조별리그에서 한차례 맞붙어 2-0으로 꺾어본 적이 있었죠. 최근 전적과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베트남이 우위를 가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결승 상대가 태국이 아닌 말레이시아라는 점은 충분히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즈키컵은 결승전 역시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집니다. 원정경기로 치뤄지는 결승전 1차전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승리를 가져오거나 다득점을 하는 것이 우승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겠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스즈키컵 결승전 1차전은 11일 오후 9시 30분부터 SBS 스포츠를 통해 중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