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꿈꾸고 있는 박항서호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20분에 필리핀과의 스즈키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베트남 대표팀은 우승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필리핀 원정으로 열린 필리핀과의 4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상황입니다. 원정 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결승 진출을 확정짓게 됩니다.
만약 베트남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말레이시아와 우승을 다투게 됩니다. 방콕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4강전에서 1차전은 0-0무승부, 2차전 2-2 무승부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말레이시아가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동남아의 강호로 꼽히는 태국이 아닌, 말레이시아가 결승 상대로 결정되었다는 점은 베트남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2008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 됩니다.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의 입지도 그만큼 더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필리핀과의 4강 2차전에서 방심하지 않고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한국에서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경기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베트남과 필리핀의 스즈키컵 4강 2차전은 6일 저녁 9시 20분에 치뤄지며, SBS 스포츠를 통해 중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