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호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새벽 4시 44분경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5월 5일 발사된 인사이트호는 205일이라는 긴 여정을 거쳐 4억 8천만 킬로미터를 날아가 한국시간 27일 새벽(현지시간 26일)에 화성에 착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인사이트호의 착륙과정은 NASA TV를 통해 생중계되었습니다.
NASA는 인사이트호의 착륙을 우리 시각으로 새벽 5시에 목표로 했지만 우리 시간 4시 44분쯤에 성공적으로 착륙이 완료되었습니다.
화성은 지구와는 달리 대기권의 두께가 지구 대기권의 약 1%에 그칠 정도로 얇아 공기 마찰을 이용해 우주선의 하강 속도를 줄이는 착륙 과정이 가장 어렵고 중대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착륙을 성공하자 노심초사하던 직원들도 환호하며 성공을 자축했다고 하더군요.
인사이트호는 '엘리시움 평원'이라고 불리는 화성의 적도 인근에 착륙해 주로 화성의 지질에 대해 관측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사이트호의 무게는 360kg이며, 착륙하면 1.8m 길이의 로봇 팔 6개로 화성 지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하고 지질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지하 5미터까지 파고들어 화성 내부의 온도를 측정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지질에 대한 관측이 목표기 때문에 엘리시움 평원의 착륙지에서만 탐사 활동을 펴기 때문에 '큐리오시티' 등 다른 탐사선과 달리 바퀴도 장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사는 인사이트를 통해 지구와 가장 유사한 행성인 화성의 형성과 수십억 년에 대한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과연 그 동안 알아내지 못했던 화성의 숨은 역사가 인사이트호의 탐사에 의해 세상에 드러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