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20일 저녁 7시에 호주 브리즈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대표팀은 이번 우즈베키스탄전과의 11월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내년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대표팀은 지난 17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아쉽게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파나마전(2-2)와 이번 호주전(1-1)에서 모두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해 이기고 있다가 후반전 집중력 저하로 인해 동점골을 내줬었죠.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시간대부터 집중력 저하로 실점하는 경우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국-우즈벡 상대전적은 10승 4무 1패
대한민국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상대전적은 10승 4무 1패로 한국대표팀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벤투호 체제에서 현재까지 치뤄진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5경기 2승 3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패배가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긴 하지만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도 실점의 빌미를 상대팀에게 내어주며 무승부가 된 경기가 있었던 만큼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이 풀어야할 숙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 만난 황의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팀 멤버 중에서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발끝이 특히 매섭습니다. 황의조 선수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9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부터 물 만난 것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소속팀에서도 17골로 현재 J리그 득점 순위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지난 호주전에서도 포스트 플레이부터 드리블, 연계 플레이까지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제골을 기록했죠. 옛날부터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최전방 공격자원 부족도 황의조란 걸출한 공격수가 등장하며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황의조 선수의 시원한 득점포가 터져주면 좋겠군요.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은
아시안게임에서 '조헤아'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화려한 선방쇼를 보여줬던 조현우(대구FC)가 이번 우즈벡전에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의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벤투 감독이 골키퍼 포지션을 두고 선방 뿐만 아니라 패스정확도를 통한 빌드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우즈벡전에서 조현우의 빌드업 연계 능력도 실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인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A매치 경기 관람포인트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한국-우즈벡전은 오는 20일 오후 7시부터 SBS와 네이버 등을 통해 중계될 예정입니다. 아시안컵이라는 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막바지 준비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