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9시30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말레이시아와 치를 예정입니다.
앞서 스즈키컵 조별리그 1차전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3-0 스코어로 대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는데요.
베트남은 2008년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이후, 10년만에 다시 최정상 자리의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 박항서 감독의 매직 덕분에 베트남 현지에서 이번 스즈키컵에 대한 열기도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의 축구대회로 2년에 한번씩 열리는데요. A조에 속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와 함께 첫번째 목표로 4강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라오스와의 경기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원정경기로 치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베트남 축구팬들이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되었었는데요.
이번 말레이시아전은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치뤄질 예정인 만큼 현지 분위기는 더욱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경기장 4만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 40만동(약 2만원)의 입장권이 10배 높은 400만동(20만원)으로 암표로 거래되는 상황도 있다고 하더군요.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이번 말레이시아전을 응원하기 위해 대형스크린 8개가 설치되어 수만명의 길거리 응원도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항서 매직' 효과가 짐작도 되지 않는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고 있는 느낌입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들리고 있는데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경기는 16일 저녁 9시 30분에 SBS 스포츠에서 중계될 예정인 만큼 많은 우리 축구팬들의 응원도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