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라오스에게 3-0 대승을 거두며 다시 한 번 '박항서 매직'을 예고했습니다.
8일 베트남은 라오스 비엔티안 뉴 라오스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첫시작을 알렸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4-2-3-1 전술로 경기에 나섰고, 최전방에는 와일드카드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의 주역이었던 응우옌 안둑이 배치되어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습니다.
베트남은 전반 11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응우옌 안둑의 헤딩 추가골이 터지면서 2대 0으로 크게 앞선채 전반을 종료한 베트남은 후반전 23분 프리킥 기회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라오스에 3대 0으로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편,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이 참여한 스즈키컵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대회일 수 있는데요. 스즈키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에서 2년마다 주최하는 대회로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들의 축구대회입니다.
2018 스즈키컵은 12회째로 11월 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정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은 2008년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기록이 있는데요. 올해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을 내세워 10년 만의 우승컵 탈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크게 승리하며 시원한 첫걸음을 내딛은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한 번 '매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