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처녀귀신 손나은, 처용·몽달귀신·삼태귀신은 무엇일까?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할로윈 분장을 한 손나은, 서영희, 안효섭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의 미션은 바로 인간들 속에 숨어든 귀신을 찾아내는 것. 인간들 속에 숨어있는 귀신의 퇴치방법을 찾아 아웃시켜야하는 미션이었는데요.




게스트 손나은을 비롯한 인간팀이 귀신팀이었던 안효섭, 서영희, 김종국을 차례차례 아웃시키며 최종결과 인간들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한편, 이날 '런닝맨' 방송에서 퀴즈문제로 나온 '처용'과 함께 각종 귀신들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처용은 귀신을 막는 상징적인 신라시대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용과 관련된 설화는 '처용이 밤늦도록 돌아다니며 놀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잠자리에 웬 남자가 아내와 동침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처용은 화를 내기보다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물러 나왔다고 하는데요. 아내를 범하려던 자는 본모습인 역신으로 나타나 처용 앞에 무릎을 꿇고 처용의 형상이 있는 곳이면 그 문안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라는 것인데요.


처용 설화에 나오는 역신은 전염병을 의미하는 것으로 민간에서는 처용의 얼굴을 문에 붙여 병과 액을 막았으며, 궁중에서도 섣달그믐날 처용의 탈을 쓰고 처용무를 추며 나쁜 기운을 막고자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총각귀신'은 어떤 여자에게 상사병에 걸려 죽거나, 총각이 장가를 들지 못하고 미혼인 채로 죽은 총각의 혼령이 원귀가 되어 인간에게 악행을 저지르는 귀신을 말하는데요. '몽달귀신', '삼태귀신', '도령귀신' 등은 일반적으로 총각귀신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 귀신들은 주로 산꼴짜기나 음침한 장소 등 음기가 가득한 곳에 주로 깃들어 있다고 여겨졌는데요. 이들은 사나운 악귀로 밤길을 가는 사람을 덮쳐 병에 걸리게 하는 등 인간에게 악행을 저지른다고 믿어졌습니다. 장가를 가지 못하고 귀신이 된 원한으로 처녀를 보면 해코지를 하거나 젊은 처녀가 잘 때 들어와서 껴안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귀신이 달라붙을 때 가마니나 멍석, 삼태기 등을 머리에 두르고 있으면 귀신을 퇴치할 수 있다고 하여 일명 삼태귀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몇일전이었던 할로윈을 맞아 귀신을 주제로 한 '런닝맨'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평소 전설의 고향같은 이야기에서만 나오는 삼태귀신, 몽달귀신이 어떤 귀신인지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재밌게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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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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