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열린 날', 10월 3일 개천절(開天節). 우리나라의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하늘이 열린 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단군왕검이 나라를 세우고 뜻을 펼치기 시작한 날이자 우리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된 의미있는 날을 기념하는 것이 바로 개천절이죠.
개천절의 유래, 의미
개천(開天)이란 원래 환웅이 처음으로 하을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서 뜻을 펼치기 시작한 사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기념하는 것과 동시에 단군이 나라를 세웠다고 전해지는, 그러니까 고조선의 건국일인 기원전 2333년 10월 3일을 기념하는 날이 바로 개천절인 것이죠. 한반도에서, 한민족 최초의 민족국가가 시작된, 즉 우리의 뿌리가 시작된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개천절이라는 이름은 대종교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나철을 중심으로 한 대종교에서 개천절이면 기념행사를 열었고, 이 행사는 당시 탄압받던 우리 민족의 의식을 깨우는데 이바지하였습니다.
단군왕검이 옛 조선을 개국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음력 10월 3일에 대종교에서는 의례를 올렸고, 그것이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도 이어져 민족의 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그 이후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지정하게 됩니다.
음력에서 양력으로 날짜만 바뀌었을 뿐, 개천절의 의미는 똑같이 이어져내려 오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로 홍익인간의 뜻이 널리 퍼지기 시작한 날이자,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시작된 최초의 출발점이라는 것에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날인 것이죠.
■개천절 태극기 다는 법
법정공휴일 중 현충일을 제외한 5대 국경일(개천절,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에는 태극기의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붙여서 다는 것이 맞습니다.
조의를 표하는 날을 제외한 기념일은 태극기를 가장 높게 단다고 생각하고, 깃대의 가장 위쪽 깃봉에 붙여 달면 됩니다.
지금까지 개천절의 유래와 의미, 태극기 다는 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