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 2015년 악몽 재현 우려에 불안감 상승
2015년 전국을 불안에 휩쌓이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해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의심환자는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2월부터 지난 26일까지 근무한 후 입국했다고 합니다. 의심환자가 귀국한 이틀 후부터 인후통, 29일부터 오한 증상이 나타다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병원을 찾은 환자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여 격리조치가 됐다고 합니다.
부산시는 "의심환자가 의료관계자로 증상 발생 이후부터 외부출입을 최대한 자제해 밀접한 접촉자는 가족 3명뿐"이라며, "추가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를 판단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는 지난 2015년에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186명의 확진 환자와 38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습니다. 사실상 격리조치를 제외하고 예방법이 없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것이죠.
메르스의 잠복기는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로 평균 5일이며, 초기증상은 감기와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가벼운 감기로 여기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동반되며, 면역력이 약한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신속하고 신중한 초기대응으로 아무쪼록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 사태와 같은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