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에서 BMW 차량이 택시기사를 들이받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12시 50분경,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김해공항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김해공항 국제선 출발을 하는 곳.
사고를 낸 BMW 가해차량은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로 빠른 속도로 달려와 손님의 짐을 내리고 다시 운전석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택시기사를 그대로 들이 받았습니다. 피해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심정지까지 발생해 심폐소생술 실시 후,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중태 상태라고 합니다.
사고의 가해자가 "운전 부주의로 앞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추돌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으나, 많은 비난의 화살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 의하면 가해차량이 사고지점까지 500m 달리는데 걸린 시간은 15초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40km인 구간, 그것도 사고지점 직전에는 긴 커브길이 있는데 말이지요.
가해자의 BMW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녹음된 음성에는 "오~" 라는 감탄사와 함께 "스톱, 스톱, 코너 조심!"이라고 말하는 가해차량 동승자의 음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동승자가 말을 했음에도 가해자는 여전히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질주해 커브가 끝나는 지점에 있던 택시와 기사를 그대로 들이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BMW는 앞유리가 뚫렸고 차량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BMW 운전자 정모(34)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조사한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피해자가 완쾌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도록 제발 사건에 대한 조사가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처벌도 확실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