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딩, 자주하면 안 좋다? 헤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축구는 양발을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입니다. 현란한 발재간과 드리블, 패스에 이어 멋진 슈팅까지 모두가 축구가 화려한 스포츠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주로 발을 사용하여 하는 운동이지만 축구는 헤딩도 빼놓을 수 없지요. 높이 뜬 공으로 제공권을 다투며 머리로 공을 따내고, 수비수보다 먼저 공에 머리를 갖다대어 화려한 헤딩골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헤딩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가 있어 자세히 다뤄 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헤딩,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서 내년 1월부터 헤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前 잉글랜드 대표팀의 제프 애슬 선수가 안타깝게도 59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59세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심한 치매증상을 가지고 있었던 제프 애슬 선수의 담당 주치의었던 윌리 스튜워트 박사는 사망원인이 머리 부위의 외상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었습니다. 특히 직업 특성상 자주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고, 누적된 것이 치매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사실, 제프 애슬 선수가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현재 사용하는 축구공보다 더 무거운 가죽 공을 이용해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당시 사용하던 가죽 공이 기술적 결함이 있어 가죽공의 사용이 금지된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건 잉글랜드축구협회에서는 헤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연구가 진행된 적이 있었습니다.


과거 영국의 스털링대에서 아마추어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헤딩의 충격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헤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최초의 실험이기 했지요.


실험은 반복적인 헤딩을 통해 실행되었습니다. 20회의 헤딩을 반복하는 실험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선수들의 기억력이 일시적으로 41 ~ 6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기억력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나, 해당 실험을 진행한 연구팀에서는 "뇌 기능의 저하가 비록 일시적이지만, 장기간 반복적으로 충격이 누적될 경우에는 뇌 손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텍사스대학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은 적이 있습니다. 축구경기의 헤딩처럼 뇌진탕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의 미미한 두부외상이 인지능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구선수 제프 애슬의 사망원인으로 밝혀진 퇴행성 뇌질환인 만성외상성뇌증은 복싱 등 격투기 선수들에게서 흔히 발견되곤 합니다. 안면과 두부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져 누적되어 뇌세포가 손상을 입는 증상으로 펀치드렁크증후군(punchdrunk syndrome)이라고도 부릅니다. 영원한 챔피언으로 기록된 무하마드 알리도 무려 32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헤딩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파헤쳐 보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중 스포츠인 축구. 축구를 사랑하시고 취미로 자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축구선수들처럼 자주 헤딩을 하지는 않겠지만, 건강을 위해서 결정적인 찬스를 제외하고는 헤딩을 좀 아껴두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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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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