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서 실종되었던 12명의 축구부 소년들과 코치 1명의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9일 5번째 생환자가 동굴에서 무사구조되었습니다.
(KBS1 뉴스 캡처)
축구부 훈련을 마치고 관광목적으로 탐루엉 동굴 안으로 들어갔던 축구부 소년과 코치는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고, 동굴의 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되어, 동굴 입구에서부터 무려 5k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었는데요.
다행히 최초 발견당시, 모두 무사히 생존한 것으로 확인. 이들의 구조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4명을 무사히 구조했으며 오늘 추가로 1명이 생환해 총 5명을 구조완료했으며, 동굴에 남아있는 생존자는 8명이 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한편, 미국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도 동굴에 갇힌 아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소년 크기의 잠수함'의 시험 가동 영상을 공개하며, 구조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머스크는 “아이들과 구조대원의 용기, 회복력, 끈기가 놀랍다"며 "아이들이 구조하는 통로는 좁다. 액화 산소와 팔콘 로켓의 이송관을 몸체로 활용하는 이 잠수함은 잠수대원 2명이 끌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좁은 통로도 빠져나올 수 있어 우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밖에도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와 보어링컴퍼니의 기술을 활용하여 동굴 내 물을 빼는 작업 및 구조통로 확보 작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전직 태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 1명이 구조작업 중 산소부족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고, 탐루엉 동굴에 갇힌 나머지 소년들이 아무쪼록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