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은 '어버이날' 입니다. 매년 어버이날이면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고 아버지, 어머니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며, 부모님들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를 표합니다.
어버이날 선물,
왜 카네이션일까?
사실, 효(孝)를 중시한 우리나라에서도 '어버이 날'의 풍습이 시작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73년부터 첫 '어버이 날'이 시작됐다고 하더군요.
'어버이날' 이전, 1956년부터 매년 5월 8일은 '어머니날'로 17년동안 행해져 왔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도 거론되면서, '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변경되어 매년 5월 8일이면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효도하며, 어른께 공경하는 우리나라의 미덕을 기리는 날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어버이 날'의 이런 풍습은 외국에서 건너온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미국 등 서양권에는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914년부터 시작된 '어머니날'은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지정하였고, 많은 나라에서 같은 날을 '어머니날'로 공인하고 기념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잠시 거주했던 적이 있었는데, 캐나다 역시 5월 둘째 주 일요일이 '어머니날'로 행사나 파티가 열리곤 했었죠.
어쨌든 '어버이날'에 카네이션(carnation)을 선물하는 풍습은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1913년, 안나 쟈비스라는 사람이 자신의 어머니 추모식에서 카네이션을 바친 것이 계기가 됐다는군요.
그렇게 '어버이날'을 상징하는 꽃이 카네이션이 되었고, 현재에 와서는 살아계신 부모님께는 빨간 카네이션을, 돌아가신 부모님께는 흰색 카네이션을 선물하는게 전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카네이션이 가진 의미도 '어버이날'과 아주 어울립니다. 빨간색 카네이션의 꽃말은 <모정>, <사랑>, <부인의 애정>이며, 다른 의미로는 '존경'과 '건강하길 빈다'라는 뜻도 더해진다고 합니다.
하얀색 카네이션이 가지고 있는 흰색은 '존경'과 '추모', 분홍색 카네이션은 '감사', '열렬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외국에서는 '어머니의 날(Mother's day)'와 함께 '아버지의 날(Father's day)'도 따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날'보다 한참 후인 1972년에 이르러서야 제정되었다고 하더군요. '아버지날'은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입니다.
이상 '어버이날'의 유래와 카네이션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부모님, 자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