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할 때 손발의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이유, 알고 계시나요?

누구나 목욕탕에서 쪼글쪼글해진 손가락과 발가락을 본 적이 있을테지요. 장마철,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 젖은 신발을 오래 신고있다 벗으면 발가락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곤 합니다. 도대체 이 현상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혹시라도 아이들과 목욕탕에 갔을 때, 궁금해서 질문한다면 이해하기 쉽도록 잘 가르쳐줘야 겠지요. 오늘은 목욕탕에서 왜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목욕을 할 때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이유



목욕을 하고나서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이유는 바로 삼투현상(osmosis phenomenon)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생물 시간이면 여러번 언급되곤 했지요. 세포와 세포사이, 혹은 세포 소기관들끼리의 물질교환이 삼투압 현상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배운 기억이 납니다.


삼투압이란 반투과성막을 경계로 인접한 두 용매에서 농도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자연계에서는 농도의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물질이 이동하는 성질이 있지요. 삼투압 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체 내에는 염분 등 전해질을 포함한 다양한 성분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물에 들어갈 때, 상대적으로 외부의 물 농도보다 진한 인체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물이나 수증기가 침투하게 됩니다. 침투한 수분에 의해 피부가 부풀기 때문에 쭈글쭈글하게 되는 것이지요. 쭈글쭈글 주름이 생기는 부위가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집중된 이유는 표피가 두꺼운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지방막을 만드는 피지선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수분의 침투하여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삼투압 현상도 꽤나 많습니다. 식물이 흙 속에 있는 물을 흡수하는 과정도 삼투현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상대적으로 고농도인 식물의 뿌리로 흙 속에 존재하는 저농도의 수분이 스며들게 되는 것이지요. 삼투현상은 김장철, 김치를 담그는 과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장을 할 때 배추의 숨을 죽이기 위해 소금에 절이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소금보다 농도가 낮은 배추에서 농도평형을 이루기 위해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배추의 숨이 죽게 되는 것이지요.


혹시라도 물에 들어갔을 때 손과 발이 쭈글쭈글해져 걱정이시라면 염려 놓으셔도 됩니다. 이는 자연적 현상에 의한 정상적인 것이며, 물 밖으로 나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몸 속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원래대로 되돌아 오게 됩니다.


여름철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길 때, 자주 갈증이 나는 이유도 비슷한 이유에서 입니다. 상대적으로 염분이 높은 바닷물로 인체 내의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수영을 할 때는 수분을 자주 보충해주고, 물놀이가 끝난 후에는 소금기를 잘 씻어내어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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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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