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리는 얼음덩어리, 우박이 만들어지는 과정, 생성원리

고도가 높은 하늘은 기온이 매우 낮아 대기 중에 수증기가 얼어 미세한 빙정(얼음 조각)이 생성되어 떠다닙니다. 이 빙정이 주위의 물방울이나 수증기를 흡수하면서 점점 커지게 되고,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해 지상으로 낙하하게 됩니다. 이 빙정이 떨어지면서 녹으면 비가 되고, 다 녹지 못하면 눈이 되어 내리게 되는 것이죠.





하늘에서 떨어지는 얼음덩어리

우박의 생성원리



(▲우박의 위험성을 느낄 수 있는 영상)


오늘의 주제인 우박(雨雹, hail)도 비나 눈과 생성원리가 유사합니다. 우박이란 하늘에서 내리는 직경 5mm이상의 고체성 얼음 입자를 말합니다. 직경과 크기가 꽤 크다보니 낙하의 속도가 빨라 농작물이나 가축 등에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우박은 농작물의 개화기나 수확기인 늦봄이나 초여름, 가을에 많이 발생하여 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우박이 한여름이나 겨울에 발생하지 않고 주로 늦봄이나 초여름, 가을에 발생하는 이유는 우박의 생성과정에서 강한 상승기류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박은 보통 적란운 등의 적운(積雲)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한 소나기와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구름을 적운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한겨울에는 상승기류를 동반하는 적운이 잘 생기지 않고, 한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우박이 떨어지는 동안 대부분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보기가 힘듭니다. 강한 상승기류가 우박 생성에 필요한 전제조건이라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빙정(氷晶)들은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낙하해야 하는데, 이 빙정들이 강한 상승기류를 만나 낙하하지 못하고 다시 상승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과냉각된 수증기들과 합쳐져 크기와 질량이 계속 커지게 됩니다. 상승기류가 강할수록 우박의 직경도 커지게 되겠지요. 더 이상 상승기류로도 버틸 수 없을만큼 크기가 커지고 무거워지면 지상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박입니다.







상승기류 이외에도 우박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온도, 대기 중 습도 등도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속한 중위도 지역에서는 여름, 겨울보다는 봄, 가을, 초여름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하루 기준으로는 오전보다 오후 시간대에 더욱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상으로 낙하한 알갱이 중 5mm이상을 우박이라고 부르며, 그 미만은 싸락눈 또는 싸라기눈이라고 부릅니다. 싸락눈은 피해가 거의 없지만 우박은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를 야기하기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우박이 떨어지면 가방이나 옷가지 등을 뒤짚어 쓰고 머리를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건물 안으로 피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줄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농작물의 경우에는 미리 그물망을 씌워 충격을 줄이는 것이 거의 유일한 우박 대비방법이라 하더군요.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미리 대처요령을 숙지해두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 우박의 생성원리에 대해 알아본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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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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