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인 쏘스뮤직은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친구와 전속계약이 오는 22일 종료된다, 여자친구와 당사는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는 입장을 통해 여자친구의 해체 소식을 알렸습니다.
여자친구 해체 소식, 팬들 해명요구
하지만 여자친구의 돌연 해체 소식에 소속사에 대한 팬들의 비난의 화살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자친구의 팬덤인 버디(Buddy) 측은 버디 일동 성명문이라는 제목으로 해체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계약 종료 4일을 앞두고 돌연 해체 소식을 올린 것인지에 대한 해명을 소속사인 쏘스뮤직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팬들은 소속사가 해체 공지를 하기 전에 예정되어 있었던 여자친구의 스케줄이 전부 취소된 것, 계약 해지 이후에도 기간이 유효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팬싸인회 등에 대해 소속사의 무책임함을 꼬집었습니다.
해체 공지 8시간 전까지 여자친구 멤버들은 다양한 경로로 컨텐츠를 공개, 브이라이브를 통해 소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에 아마 팬들의 입장에서 여자친구의 해체 소식은 갑작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죠.
여자친구의 계약만료는 5월 22일입니다. 팬들은 해체 과정에 대한 해명을 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속사측의 별다른 추가 입장은 현재까진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확실히 예정된 스케쥴이 있었지만 전속계약 만료 발표 이후에 이후의 일정이 모두 삭제된 점을 감안하면 팬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여자친구는 2015년에 데뷔한 걸그룹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의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여자친구의 노래는 다른 걸그룹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서 '열대야(Fever)' 같은 곡은 아직도 종종 듣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멤버(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른 발표가 없는 것을 보면 멤버 전원이 현 소속사와 계약 연장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멤버들이 다른 소속사와 계약하게 되는 과정에서 뿔뿔이 흩어지면 기존 멤버의 완전체 활동은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하이라이트처럼 멤버들이 같은 소속사로 이적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걸그룹에서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그 동안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주며 6년이라는 오랜기간을 활동해온만큼 활동을 이어나갈지에 대한 기대가 팬들에게는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멤버들의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되더라도 앞으로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