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은 아마 현재 이스라엘의 상황에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세계에서 인구당 백신 접종률이 1위인 이스라엘을 보며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들도 기대감을 품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이스라엘의 백신접종률과 관련하여 간단히 짚어보고 가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이스라엘은 어떤 국가?
일단 이스라엘이 어떤 나라인지에 대해 짧게 알아보고 넘어갈게요.
이스라엘은 중동과 서아시아의 경계에 유대인들이 세운 국가로 기본법에서 스스로 민주국가를 정의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스라엘의 면적은 우리나라의 5분의 1, 인구도 약 900만명 정도로 우리나라 5, 6분의 1 수준이며, GDP는 세계31위로 중동 지역에서는 잘 사는 편에 속하는 국가입니다.
참고로 이스라엘의 수도는 이스라엘 헌법상으론 예루살렘, 국제법상으로는 텔아비브입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접종현황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백신접종은 우리나라보다 약 2달 정도 빠른 2020년 12월말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접종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하루 약 8500명이 확진판정을 받을 정도로 확산세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인구수가 5배 이상인 우리나라가 이스라엘과 비교해서 확진자수 변화폭이 크지 않은 것을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 국민이 방역에 참여한 노력이 새삼 헛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백신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졌을 무렵부터 이스라엘의 일일 확진자 수는 급감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를 보면 확실히 백신의 효과가 있고, 집단면역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4월 25일 기준, 이스라엘은 전국민의 약 62%, 대한민국은 약 4.5%가 백신접종을 마쳤습니다.
이 통계는 1차 접종만 완료한 수를 나타낸 것이구요.
우리나라가 현재 접종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까지 마쳐야합니다. 이스라엘의 경우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현재 전국민의 약 58%가 2차 접종까지 접종을 마쳤습니다. 우리나라의 2차 접종자는 전국민의 약 0.2%로 아직 갈 길이 멀긴 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보다 화이자 백신이 접종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쨌든 국민의 절반 이상이 2차접종까지 마쳐 집단면역에 가까워지고 있는 이스라엘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조금만 더 지나면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종식선언을 하는 최초의 나라가 이스라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영국, 인도 등의 백신 자국우선주의로 인해 전세계 국가들의 백신 수급이 현재는 불안한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에 속도가 붙어서 마스크를 벗고 다녔던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