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있는 커피머신 가스켓을 교체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공유해볼까 해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인해 그동안 매장에 손님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여분의 가스켓을 미리 준비해두고 셀프로 교체를 진행하였답니다.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커피머신은 라심발리(La Cimbali) m39 2그룹 모델이에요.
커피머신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커피 추출에 이상이 생기거나 누수가 발생하곤 하는데, 전문가가 아닌 이상 샤워스크린이나 가스켓을 교체해보는 수 밖에 없죠. 샤워스크린을 교체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으니 아마 가스켓이 경화되어서 물이 조금씩 새는게 아닐까 싶어서 가스켓을 교체해보기로 했습니다.
라심발리 m39 모델의 경우 가스켓 교체를 위해서는 그룹헤드를 먼저 탈거해주는 것이 편합니다. 그냥 놔두고 하시는 분도 본 것 같은데 저는 전문가도 아니라서 탈거를 하고 진행을 했어요.
우선 새 가스켓을 미리 준비하고,
헤드를 탈거하려면 1개의 육각렌치볼트와 2개의 육각볼트를 빼줘야합니다.
육각렌치볼트는 정면 헤드 중앙에, 육각볼트는 뒤쪽 대각선 방향 양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정면에 있는 육각렌치볼트의 경우는 육각렌치로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양쪽에 있는 육각볼트는 10mm 규격의 스패너 등으로 빼는 것이 가능한데, 좁은 공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금 작은 도구를 이용해서 빼야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꽉 조여있어서 그런지 빼는데 힘을 좀 주어야 하더라구요.
요런 육각렌치, 스패너, 송곳 등은 가스켓을 교체하실 때 미리 구비해야할 준비물이에요.
헤드 덮개를 탈거하고, 딱딱해져 있던 가스켓까지 제거한 모습.
머신 청소할 때 닿지 않는 부분이다 보니 커피 찌꺼기가 많이 낀 상태였어요.
가스켓이 상당히 딱딱해져 있는 상태라 잘 빠지지 않아서
송곳을 이요해 거의 부숴가면서 가스켓을 떼어냈습니다.
헤드 덮개도 커피기름이 상당히 묻은 상태라서 깨끗하게 세척해주고,
마찬가지로 새로운 가스켓을 교체하기 전에 헤드 부분도 깨끗하게 세척해줍니다.
가스켓을 끼워줍니다.
가스켓을 끼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하신듯 했는데 저의 경우는 그냥 손으로 끼웠어요.
참고로 가스켓을 끝까지 잘 결착시켜 주어야 헤드 덮개를 끼우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뒷쪽의 나사구멍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스켓보다 오히려 덮개를 다시 씌워주는 것이 더 힘들었네요.
세척도 깨끗하게 하고, 가스켓도 새것으로 교체한 모습.
확실히 가스켓을 교체하고 나니 커피 추출도 잘 되는 것 같았고, 포터필터 결착도 한결 편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라심발리 m39 모델 가스켓을 셀프로 교체한 후기였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