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FC 아시안컵 8강 토너먼트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오늘(25일) 금요일 밤 10시에 치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박항서호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는 일본이 1-0 승리를 거두며 4강행을 확정지었으며, 이란 역시 중국을 3-0으로 대파하며 4강 토너먼트 대진의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019 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 vs 카타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8강전에서 카타르를 상대하게 됩니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한국이 카타르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어 한국이 4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편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은 한국이 53위, 카타르가 93위로 한국이 많이 앞서있으며, 역대전적 역시 5승 2무 2패로 한국위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전력만 놓고 봤을 때는 한국이 카타르에게 뒤쳐질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패배가 없긴 하지만 중국전을 제외하면 우리 대표팀이 수월하게 승리를 거둔 경기 역시 없다는 것이죠.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바레인 등 약세로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점도 없지는 않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16강 바레인전에서도 체력적인 부담 탓인지 선수들의 몸놀림이 다소 둔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뛰며 체력을 크게 소모했는데다, 이틀 휴식후 경기를 치루게 되는 것도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팀인 카타르는 16강전 이라크를 상대로 정규시간 내에 1-0 스코어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체력적인 부담이 우리나라보단 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타르에서 주목할 선수는 알모에즈 알리입니다. 알모에즈 알리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거의 근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알모에즈 알리가 넣은 7골을 포함해 카타르 대표팀은 대회 4경기 동안 11골을 넣으며 상당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6골에 머무르고 있는 것에 비해 상당한 수치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카타르 대표팀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아삼 마디보와 핵심 수비수인 왼쪽 윙백 압델 카림 하산은 경고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두 선수 모두 카타르의 핵심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선수들의 부재는 한국팀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이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승리하게 될 경우에는 아랍에미리트와 호주 경기의 승자와 4강 토너먼트에서 맞붙게 됩니다. 어떤 팀과 맞붙게 될지도 중요하긴 하지만,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4강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공격의 핵심은 역시 '캡틴' 손흥민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A매치 경기에서는 득점한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소속팀에서와는 다르게 대표팀에서는 특급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이번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오랜만에 시원한 골을 신고해주면 좋겠군요. 아무쪼록 대한민국 대표팀이 승리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