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FC 아시안컵이 개막을 알리고, 개막전을 비롯해 대회 첫날의 경기까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늘(7일) 오후 10시 30분부터 필리핀과 조별리그 C조 1경기를 치룰 예정인데요.
2019 AFC 아시안컵
한국 VS 필리핀
(△필리핀전 경기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필리핀 대표팀에 비해 전력적으로 우위에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피파랭킹은 53위, 필리핀은 116위이며, 역대 전적에서도 7승 0무 0패로 우리나라가 필리핀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필리핀의 경우는 이번 대회가 아시안컵 첫 출전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필리핀 전력비교)
뿐만 아니라,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평가전에서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조직력이 한층 강화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도 최근 스즈키컵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주긴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필리핀은 C조 최약체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비교적 약체인 필리핀을 상대하게 되는 대한민국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16강 진출이 목표라기 보다, 조 1위로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대표팀이기 때문에 승리는 물론, 로테이션을 적절히 가동해 체력관리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당장은 손흥민과 이승우가 합류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도 조금은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첫 경기인 필리핀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하는 것이 좋겠죠.
(사진=필리핀 축구대표팀 트위터)
필리핀 대표팀은 스즈키컵에서 주로 행하던 전략으로 한국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로 수비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기회가 날 때 공격을 풀어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필리핀의 입장에서는 한국전을 놓치더라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는데 주력하여, 나머지 키르기스스탄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릭손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이 강하지만 우리도 '빅팀'이다. 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회 1일차부터 요르단이 호주를 1대 0으로 제압, 인도가 태국에게 4대 1로 대승을 거두는 등 벌써부터 이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호주와 태국 모두 상대적으로 전력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받았으나 1경기를 패배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시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필리핀과의 첫경기에서 방심하지 않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