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FC 아시안컵이 개막을 알린 가운데, 이승우(21·베로나)가 나상호의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나상호(광주FC)가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염좌 증상으로 경기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이승우를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상호가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UAE 현지 훈련을 소화하던 이진현, 김준형과 함께 두바이 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임 이후로 이승우는 지난 9월, 10월 A매치 평가전에 발탁됐으나, 한동안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11월부터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었고,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었는데요.
(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최근에는 소속팀 베로나에서 꾸준히 출전시간을 늘리며 지난달 30일 포지아전에서는 골을 터트리기도 하며, 6경기 연속 출장하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최근 출전을 늘리며 경기감각을 찾고 있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벤투 감독이 나상호의 대체 자원으로 이승우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회가 이미 개막했지만 이승우의 대체 발탁은 규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AFC 규정에 따르면 아시안컵 본선 참가국들은 대회 첫 경기 6시간 이전까지 부상자에 한해 한 달 전에 제출한 예비엔트리 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이승우의 합류 시기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현재 이승우의 소속팀인 베로나와 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필리핀전은 이승우 없이 치룰 공산이 크겠죠.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상호의 이탈과 이승우의 대체 합류로 확정된 아시안컵 최종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감독 - 파울루 벤투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FC)
DF -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권경원(톈진), 김민재(전북), 이용(전북), 김진수(전북),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MF -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보훔),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 정우영(알사드),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나상호▶이승우(베로나)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상 23명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첫번째 경기를 치룰 예정인데요. 필리핀전에서 승리하여 기분 좋은 출발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