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문제로 '구쁘다'라는 말이 출제되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대한외국인'은 한국인 5명과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10명이 퀴즈대결을 펼치는 대결인데요. 24일 방송에서는 대한외국인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10단계 문제의 도전자가 나왔습니다.
10단계에서는 유튜버 헤이지니와 1972년부터 한국어를 연구한 독일인인 알브레히트 허배가 대결을 펼쳤는데요.
10단계 출제문제는 바로 '구쁘다'의 뜻을 맞추는 문제.
"여러분, 지금 구쁘지 않아요?"
많은 분들도 처음 들어보는 단어라 다소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뭔가 단어만 보면 '기쁘다'인 것 같기도, '예쁘다'인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들어보셨나요?
하지만 10단계 대결은 생각보다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알브레히트 허배가 단번에 정답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그럼 '구쁘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순우리말인 '구쁘다'는 표준대국어사전에 올라있는 말로,
'배 속이 허전하여 자꾸 먹고 싶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 일상에서 잘 쓰이지도 않고, 한국인으로 살면서 거의 들어보지 못했던 단어를 단번에, 게다가 맞춘 사람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신기합니다. 크리샤 츄도 놀란 표정.
지금까지 '대한외국인' 10단계 문제에서 출제된 '구쁘다'의 뜻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한국인이지만 모르는 말이 참 많은 것 같은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한국어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