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32, Lady Gaga)가 17살 연상의 남자친구인 크리스티안 카리노(49)와의 약혼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인정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LA 비버리힐즈 포시즌호텔에서 진행된 '25회 엘르 여성 할리우드 기념행사(25th Annual ELLE Women in Hollywood Celebration)'에서 크리스티안 카리노와 함께 참석하며, 크리스티안 카리노를 향해 '나의 피앙세'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열애중이고, 비밀리에 약혼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지금까지 두 사람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었는데요. 레이디 가가는 이날 연설 중 "모두 5번 테이블을 주목해달라"며, "나의 피앙세 크리스티안 카리노다"며 약혼설이 사실임을 밝혔습니다.
2016년에 오랜 연인과 결별했던 레이디 가가와 크리스티안 카리노와의 열애사실은 그 동안 두 사람이 정식언급한 적은 없었지만 주위에서는 공공연하게 연인관계임을 확정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레이디 가가는 자신이 19살 때 성폭행 당한 사실을 언급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스스로 문을 닫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나에게 일어난 일에 수치스러웠다"며 "그것이 내 잘못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성폭행을 당한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은 사실을 밝히며 "이 나라 모든 학교에 정신건강 전문가와 치료사가 있는 것이 나의 꿈"이라며 세상 사람들에게 용기있는 고백을 하는 한편, 피해자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당부를 덧붙였습니다.
그녀가 말한대로 세상에 그런 범죄와, 범죄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가 없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레이디 가가는 2008년 싱글 앨범 'Just Dance'로 데뷔한 이후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팝스타로의 입지를 다졌는데요. 최근에는 영화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의 주연인 앨리 역을 맡아 연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