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오후 8시에 치뤄질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파나마와의 A매치 평가전의 선발라인업이 공개되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을 공격 최전방에 기용해 좌우 윙포워드로 출전할 손흥민, 황희찬과의 호흡을 실험할 예정입니다.
2016년 10월, 2018 러시와월드컵 최종예선이었던 카타르와의 경기 이 후, 2년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석현준은 이번 파나마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할 기회를 얻었는데요. 지난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황의조와 교체되며 후반전 약 25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대로 왼쪽 윙어는 손흥민(토트넘)이 선발출장합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와의 사전 협의에 따라 이번 경기가 올해 마지막 대표팀 A매치 경기가 될 예정이므로, 이번 경기에서 석현준과의 호흡을 실험할 예정입니다. 다음달부터 대표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을 활용할 수 있는 공격옵션을 여러 측면에서 구상해보기 위한 일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손흥민과 함께 양쪽 날개를 맡은 선수는 황희찬입니다.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은 아시안게임 때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파나마전에서의 좌우날개와 석현준의 호흡도 기대가 됩니다.
중원은 남태희(알두하일),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이 낙점받았습니다. 우루과이전에서 정우영-기성용 조합의 수비적인 구성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파나마전에서는 황인범이 출격해 남태희와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대표팀 출전시간이 짧았던 이승우 선수의 교체출전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비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민재(전북)가 센터백으로 좌우 윙백으로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이 선발출전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골문은 오랜만에 조현우(대구)가 지킬 예정입니다.
4-3-3 포메이션을 내세운 한국 대표팀은 파나마전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벤투 감독 부임 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표팀의 좋은 분위기가 이번 경기에도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