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등 노벨상 수상자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5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누가 될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노벨 평화상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한반도 비핵화가 국제사회 이슈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북한, 미국의 지도자, 즉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수상 가능성 때문인데요.
영국의 한 도박업체에서는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평화상 후보 1순위, 트럼프 대통령을 2순위로 꼽은 바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국제 관계에서 남북한의 상황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최근 이어지는 분위기로 인해 수상가능성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올해 평화상 후보 접수가 지난 2월에 마감됐기도 하고, 아직 시기상조라는 말이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 여부에 대해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 상황을 전개시킨 공로가 있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어, 지난 5월에는 미 공화당 의원들이 내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대통령(1906년), 우드로 윌슨 전대통령(1919년), 오바마 전대통령(2009년)이 각각 재임기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적이 있기 때문에 트럼트 대통령도 재임기간 중 평화상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수상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세계의 이목이 얼마나 쏠려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한편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6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