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시대의 유적과 워낙 예쁘기로 유명한 산토리니의 이아마을 등 유럽국가들 중에서도 그리스는 색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테네와 산토리니 섬이 아니더라도 그리스에는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기로 유명하죠. 특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유명한 자킨토스섬 '나바지오 해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꼽을 때면 늘 언급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유럽여행지, 그리스
자킨토스섬 나바지오 해변
자킨토스(Zakynthos, 그리스어: Ζάκυνθος) 섬은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에 있는 섬들 중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은 약 410㎢입니다. 그리스 전설에 나오는 제우스와 엘렉트라의 아들이자 아르카디아인 추장인 다르다노스의 아들의 이름인 자퀸토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더군요.
자킨토스 섬은 특히 관광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자킨토스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도 있으며 그리스의 킬리니 항구(Port Killini)나 이탈리아의 브린디시 등에서 자킨토스행 배편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나바지오 해변(Navagio Beach)'이외에도 라가나스 비치, 림니오나스 해변(Limnionas beach), 케리 해변(Keri Beach) 등 아름다운 해변을 찾는 여행객들이 특히 많다고 해요. 나무다리로 연결된 카메오섬(Cameo Island)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난파선 촬영지로 우리나라에서 더욱 유명해진 '나바지오 해변'은 자킨토스 섬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 락브로스가 방문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붉은 돼지>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주인공 포르코 롯소가 살던 집이 있던 해변은 이곳 '나바지오 해변'에서 모티브를 얻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나바지오 해변은 '쉽렉 비치(Shipwreck Beach)'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모래사장에 있는 난파선 때문에 '난파선 만'이나 '밀수꾼 해안' 등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난파선은 1980년 밀수품을 싣고 항해하던 밀수선이 그리스 해군에 쫓겨 이곳에서 난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난파선이 있는 모래사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나바지오 해변'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나바지오 해변 전망대'는 여행객들이 꼭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특이한 해변의 지형과 마치 사파이어처럼 빛나는 물빛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오는 여행객들도 많죠. 다만, 절벽 위에 위치한 곳이니 항상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경이로운 경치를 가지고 있는 곳에서 멋진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항상 자신의 안위에 대해 신경쓰는 것이 좋겠죠. 그리스의 치안이 비교적 좋은 편이긴 하나 일부 지역에서는 날치기나 소매치기 등의 범죄행위가 일어나기도 하므로 마음 한 켠으로는 늘 조심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유럽의 아름다운 여행지, 그리스 자킨토스섬의 나바지오 해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