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손흥민·황의조·조현우' 김학범호 와일드카드 성공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녹록치는 않았는데요. 금메달을 품에 안기까지 모든 선수들이 팀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승선한 '형'들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사진=손흥민 선수 페이스북)




'인맥'아닌 '금맥', 황의조 실력으로 보여줬다


(사진=KFA)


김학범 감독이 3장의 와일드카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황의조(26, 감바 오사카) 선수의 승선이 큰 논란이 됐었습니다. 당시 황의조 선수는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지만 김학범 감독과 황의조 선수의 인연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게 아니냐는 이른바 '인맥축구' 논란이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황의조 선수는 이런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바레인전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득점력을 과시하는가 싶더니 결승까지 7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실력으로 논란을 종식시켰습니다.


특히, 가장 힘든 경기였다고 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경기에서 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결승골이 된 황희찬의 PK골까지 얻어내며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줬습니다.




'캡틴' 손흥민의 팀을 위한 희생


(사진=토트넘 트위터)


이번 대회에서 황의조 선수가 팀을 이끌면서 화려하게 빛난 선수였다면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6, 토트넘) 선수는 묵묵히 뒤에서 팀을 밀어주는 역할로 금메달을 따기까지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대표팀 소집 당시 손흥민은 와일드카드 0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는데요. 소속팀의 동의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된 손흥민은 '해결사' 역할보다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골 욕심보다는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고 동료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며 팀 승리를 우선순위로 하는 것이 보였죠. 공격수임에도 수비가담까지 적극적으로 하며 헌신적인 모습까지 보여준 손흥민 선수는 결승전 2도움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로 거듭났습니다.


20명의 태극전사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 대상자가 되었는데요. 이로써 손흥민 선수는 유럽에서 선수생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보여줄 손흥민 선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든든한 존재감으로 골문을 지킨 조현우




두장의 와일드카드는 공격수, 나머지 한장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준 조현우(27, 대구 FC)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조현우는 이번 대회 출전한 5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을 보여줬고 단 2실점만을 내주며 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조현우 선수 덕분에 한국은 공격에 무게를 둘 수 있었고 결국 대회 금메달까지 목에 걸게 되었습니다.


'대구 데 헤야'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조현우 선수에게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다비드 데 헤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직접 보낸 응원, 축하 메시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 뿐만 아니라, 미래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인상 깊었습니다. 월드컵 출전선수인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은 물론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김진야(인천), 김민재(전북)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금메달의 숨은 주역들도 돋보였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최강자리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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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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