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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세상의 별별 이야기

경이로운 고대건축물,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by 별통 2018. 8. 28.

'7대 불가사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 7대 불가사의라 하면 자연현상을 말할 수도 있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지형이 대상이 될 수도 있을 듯 한데요. 시대에 따라, 혹은 사람에 따라 불가사의를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씩은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고대 7대 불가사의는 BC 330년경 그리스인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관광명소가 된 7가지 건축물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The Seven Wonders of the Ancient World



1. 기자 쿠푸왕 피라미드

The Great Pyramid of Giza



이집트 기자에 있는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기원전 2,50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 불가사의 중에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건축물입니다. 너비 약 230m, 높이가 약 147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기자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파라오, 쿠푸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거론될 정도의 거대 피라미드를 남겼지만 정작 쿠푸왕의 유물은 7.6cm의 작은 상 하나만 남았다고 하더군요.




2.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공중정원

Hanging Gardens of Babylon


Hanging Gardens of Babylon by Ferdinand Knab (1886)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그녀의 고향 메디아를 닮은 정원을 건설하기로 했고, 그것이 바로 바빌론 공중정원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원전 40년에 작성된 디오도로스의 기록에 따르면 정원의 길이는 약 123m이며, 총 7층으로 바빌론의 내성벽보다 높이가 20m가량 더 높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공중에 떠있었던 것은 아니고,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각 층에는 테라스가 있었으며, 테라스에는 흙을 덮고 나무와 꽃, 풀을 심었다고 합니다. 공중정원 내부에는 100여 개의 방이 있었으며, 가운데는 거대한 광장이 위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바빌론 공중정원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3. 올림피아 제우스 상

Statue of Zeus at Olympia



기원전 5세기경 건설된 제우스 신전 내부에 있던 페이디아스에 의해 조각된 그리스의 신 제우스의 좌상은 과거에는 실존 여부가 불분명했으나 기원전 435년에 조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아테나 상과 2대 조각상으로 평가받았던 제우스 상은 현재는 소실되어 남아있지 않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제우스 상은 삼나무로 조각한 후 상아로 덮었고, 황금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고 해요. 제우스 상의 순수 높이만 해도 12m에 달했는데 상의 왼손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오른손에는 지팡이를 든 독수리를 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우스 상은 황금과 각종 보석으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4. 아르테미스 신전

Temple of Artemis



에페소스에 있던 아르테미스 신전은 높이 30m, 너비 50mx110m로 아주 화려했던 신전이었다고 합니다. 지반이 높은 곳에 건설된데다 신전도 거대하고 화려해 10km 밖에서도 보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기원전 356년 헤로스트라투스가 "나쁜 짓을 저질러서 나의 이름을 역사에 남기겠다"라는 말을 하며 아르테미스 신전에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이후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의해 더 큰 규모로 재건된 아르테미스 신전은 기원전 5세기경까지 남아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5. 마우솔로스 영묘

Mausoleum at Halicarnassus


Mausoleum at Halicarnassus by Ferdinand Knab (1886) cropped



할리카르나소스 마우솔로스 영묘는 기원전 350년경 할리카르나소스의 통치자였던 사트라프 총독과 그의 아내 아르테미시아가 안치된 무덤이었다고 합니다.



Mausoleum of Halicarnassus 2009



높이 50m, 둘레 125m의 거대한 규모를 가진 마우솔로스 영묘는 피라미드를 제외하면 당시 건설된 무덤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할 정도였으나 11-14세기 정도에 지진으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 로도스의 거상

Colossus of Rhodes



기원전 305년, 마케도니아의 침공을 막아내며 그 전리품을 팔아 그리스 로도스 섬에는 도시의 수오신 헬리오스 동상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120m가 넘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받침대를 제외한 높이가 30미터 정도였다고 합니다.



Colossus of Rhodes 1745


로도스 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청동을 옮기기 위해 900마리가 넘는 낙타가 동원됐다고 해요. 하지만 완공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중해를 강타한 지진으로 56년만에 거상은 쓰러졌다고 전해집니다. 현대에 와서는 자유의 여신상이 이 로도스의 거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7. 알렉산드리아 등대

Lighthouse of Alexandria



알렉산드리아 등대는 등대가 있는 섬의 이름을 딴 "파로스의 등대"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등대는 B.C. 250년경 건축된 등대로 3층으로 이루어진 높이 130m 규모의 거대한 건축물이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리아 등대의 불빛은 43km 밖에서도 보일 정도로 밝았다고 합니다.



(카이트베이 요새)


등대의 꼭대기가 먼저 파괴되었는데 그 이유는 현재까지 알려져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 후 지진에 의해 상당 부분 파괴된 등대의 잔해로 카이트베이 요새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등대는 없어졌지만 등대가 존재했던 당시 파로스의 등대가 워낙 유명했던 탓에 그리스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선의 이름인 "파로스"가 등대를 의미하는 단어로 확장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