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다가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일 이전에 법정공휴일이 하나 더 있지요. 바로 6월 6일 '현충일(顯忠日)'인데요. 단지 지나가는 공휴일들 중 하나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현충일이 어떤 날인지 정확히 되짚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이 어떤 날인지, 무엇을 기리는 날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해보았습니다.
6/6, 현충일
어떤 날일까?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한국전쟁. 3년이나 지속된 전쟁으로 약 40만 명 이상의 국군과 백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사망하거나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6월 6일, 현충일은 6·25 한국전쟁에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과 국민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법적으로 지정된 날입니다. 공휴일이긴 하지만 국경일은 아닙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충절을 추모하는 날이지요.
(▲현충일 태극기 다는 법, 조기게양)
그래서 현충일에는 태극기를 내려 다는 '조기게양'을 합니다. 조기게양이란 태극기의 세로길이만큼 태극기를 내려다는 것으로 조의를 표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또 한가지, 현충일에 대해 알아야할 것이 있다면, 바로 오전 10시에 울리는 사이렌입니다. 흔히 사이렌이 울리면 민방위 훈련이라 착각할 수도 있을듯 한데요. 현충일 오전 10시에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은 1분간 지속되며,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충일, 국립현충원에서는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 대한 추념행사가 진행됩니다. 그 밖에 전쟁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등에서도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기리기 위한 각종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공휴일이니만큼 그날의 일정을 미리 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6/6 현충일이 어떤 의미와 유래를 가지고 있는지 되새겨보고, 1분이라는 잠깐의 시간만이라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그들의 정신을 진심으로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이상 6월 6일, 현충일이 어떤 날인지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