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하와이 섬 5.0규모 지진 발생 및 여진 잇따라..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 분출
인근주민 1만여명 대피령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하와이주의 하와이 아일랜드(일명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는 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이 분출한 킬라우에아 산은 해발 1,250m의 활화산으로 세계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 중 한 곳입니다. 1980년대에서 많은 양의 용암이 분출된 적이 있으며, 마그마로 만들어진 절경으로 이색관광지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경에 발생한 5.0 규모의 지진과 수차례의 여진이 잇따른 이후, 푸오오벤트 분화구의 동쪽에서 용암과 증기가 분출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지 당국에서는 이재민 수용시설이 마련되었으며, 하와이 섬의 파호아 타운 주변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푸나커뮤니티 거주민들과 인근 주민들은 하와이 카운티 민간방위국으로부터 비상 행동계획을 통지 및 대피령을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 위치)
참고로 용암분출이 발생한 킬라우에아 마운틴은 화와이 제도의 가장 아래에 있는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주에 있는 섬들 중 가장 큰 면적을 가진 섬으로 빅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와이키키, 호놀룰루 등 하와이하면 떠오르는 주요 관광지는 오아후(O'ahu) 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인구도 오아후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번 킬라우에아 화산의 용암분출에 대해 아직까지 얼마나 많은 가옥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달 말부터 작은 규모의 지진이 수백 차례 이어져왔다고 전해졌는데, 아무쪼록 큰 피해없이 사태가 진정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