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사고로 많은 사람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상자 중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어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움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경,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북부에 위치한 핀치 에비뉴와 영스트리트 인근에서 흰색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무차별적으로 들이받았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10명이 사망하였고, 16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 2명과 캐나다 시민권을 가진 동포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지에서도 대낮에 벌어진 최악의 참사로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한 추모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90분간의 추격전 끝에 토론토 경찰은 범인을 체포하였으며, 범인은 대학생인 알렉스 미나시안(25)으로 범행에 렌트카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최근 유럽에서 차량돌진 테러를 모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와중에 테러안전지대라 여겨지던 캐나다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여 전세계적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도 테러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테러에 관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도 토론토에서 잠시간 거주한 적이 있었습니다. 핀치(Finch)라고 하면 한인타운이 있는 곳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습니다. 그 지역에 거주하던 한국인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자주 갔던 그런 곳에서 이런 참극이 발생했다고 하니 실감이 잘 나지 않고, 현지에 계신 분들의 안위도 조금은 걱정되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현지에 계신 분들도 무탈하게 유학생활 마무리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