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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세계 최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

별통 2020. 12. 2. 21:40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의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는(2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독립 규제기관)의 권고를 수용했다"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어서 "수개월간의 철저한 임상 시험과 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친 뒤 MHRA는 이 백신이 안전과 효능 등에 있어 기준을 철저하게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로고


이로써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세계에서 영국이 최초가 됐습니다.


앞서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과 중국의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백신이 승인된 사례가 있지만 제대로 임상 시험을 거치면서 효과가 입증된 백신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영국 정부는 인구의 3분의 1인 2천만명이 2회분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4천만개의 화이자 백신을 선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1천만개가 수일 중으로 영국에 도착할 예정으로 다음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화이자 백신은 중간 임상 시험 결과에서 90%, 최종결과에서 95%에 달하는 면역효과를 가진 것으로 발표된바 있습니다. 화이자의 백신은 mRNA 방식으로 개발되었다고 하더군요. 구상단계부터 실제 개발까지 10개월 만에 승인되어 백신 역사상 세계 최단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유통 및 보관이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에서 저장해서 운반해야 한다는 점이 명확한 단점이죠. 화이자는 접종 장소에 도착하면 2~8도의 냉장고에서 최대 5일까지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백신의 보관이 까다로운만큼 접종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올 연말까지 5천만개의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13억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해요.

 

 

 


어쨌든 화이자의 백신이 사용을 앞두고 있는만큼 전세계를 뒤흔들어놓았던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