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 화산 분출, 분화한 화산섬 위치는?
일본 큐슈의 남서부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화산섬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17일 오전경 분화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일본 기상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분출이 발생한 화산은 구치노에라부섬의 신다케. 신다케 분화구에서 약 500m 높이까지 화산연기가 올라왔고, 용암류와 자갈·돌맹이 등이 섞이 화산쇄설류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분화경계 레발3(입산 규제)를 유지하며, 분화구에서 약 2km 이내 지역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화산쇄설물이 인근 주민들의 거주지까지는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다는 이유였습니다. 다행히 이번 분화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치노에라부섬 위치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현에 속해있긴 하지만 실제 가고시마에서는 상당히 떨어져 있는 섬입니다. 가고시마시에서 남남서쪽 130km에 떨어져 있는 구치노에라부섬에는 지난해말 기준 70가구 10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가고시마는 평소 화산섬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그만큼 일본 남큐슈 지방에는 여러 화산이 존재하고 있죠. 분화가 발생한 구치노에라부섬은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쿠라지마섬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사쿠라지마섬은 가고시마시에 속해 있습니다.
화산이 분출한 구치노에라부섬은 가고시마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가고시마행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가고시마 시내에서 구치노에라부섬까지 거리는 약 200km로 멀기 때문에 화산 폭발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