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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역대 최악의 폭우로 베네치아 75% 침수

별통 2018. 10. 30. 16:41

지난 주말부터 이탈리아 북부를 강타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도시인 '베네치아'의 75%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0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해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롬바르디아, 베네토, 리구리아,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중부 아브루초 등 이탈리아 6개 주에 최고 등급의 경계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운하의 도시'로 불리며 전 세계 여행객들의 관광명소로 알려진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도시의 75%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베네치아의 명물인 수상버스 '바포레토'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산마르코 광장 등 유명 관광지도 폐쇄된 상태라고 합니다.






베네치아는 매년 늦가을과 초겨울에 해수면이 상승하는 조수 현상인 '아쿠아 알타'로 매년 침수를 겪지만,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위인 156cm까지 상승해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2년 도시의 70%가 침수된 이래로 최악의 홍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번 악천우로 인해, 로마 인근에서 2명 사망, 나폴리에서 20대 청년이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선박에 타고 있던 남성 1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북부 볼로냐와 밀라노를 잇는 고속도로 일부구간이 침수되는 등 홍수피해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당국은 악천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우려해 학교에 휴교 조치를 내린 상태라고 합니다.


유럽여행객 중에서 이탈리아에 있는 사람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이탈리아에 사는 거주민에게도, 여행중인 관광객들에게도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