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백두산 호랑이 귀환, 다시금 동북아를 울린다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시베리아 호랑이, 일명 백두산호랑이는 남한에서는 멸종, 북한에서도 보기가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백두산호랑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야생상태에서 500마리 미만이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중국 내에 약 20여 마리가 살아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시베리아호랑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호랑이', 중국에서는 '동북호랑이'로 불리며 본래 러시아 동부, 중국 동북부, 한반도 북부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합니다.
중국은 1986년부터 백두산호랑이 인공번식에 집중했습니다.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호랑이 공원을 완공할 계획이며, 그 크기가 서울 면적 25배에 달하는 1만4천600㎢로 조성될 것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호랑이 인공번식 프로그램을 통해 최초 8마리였던 개체 수를 현재 1천300여 마리로 늘렸으며, 근친교배를 막는 등 엄격한 모니터링을 통해 호랑이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야생 호랑이에 대한 보호 육성정책도 원활하게 진행되어, 한 때 밀렵과 난개발로 인해 멸종 위기였던 야생 호랑이의 개체 수도 최근 50여 마리까지 증가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수십만 대의 카메라와 관측장비를 동원해 호랑이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최종의 목표는 백두산호랑이가 다시금 백두산(장백산)을 찾게 만드는 것이라 합니다. 한세대로 안되면 여러 세대에 걸친 노력을 통해서라도 말이죠.
백두산호랑이가 다시 그들의 보금자리를 찾을 날도 그리 멀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시금 백두산호랑이의 위용이 전 세계로 울릴 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