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카카오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출시, 애플카플레이와 경쟁
구글 안드로이드의 최대 강점은 약 80%에 육박하는 스마트폰 OS 시장점유율일텐데요. 이런 강점에 힘입어 구글이 최근 열린 CES 2018에서 공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가 국내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국내도입에 앞서, 지도반출이 문제로 제기되기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정밀도가 높은 구글맵은 지도반출 등의 문제로 사용하기가 곤란해 카카오와 손을 잡고, 안드로이드 오토에 구글맵 대신 '카카오 내비'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국내 안드로이드 오토 협력 자동차 제조사로는 현재 현대기아차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판매모델에서는 수년부터 이미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차량을 판매해왔다고 하더군요.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제오 운용체계로 구글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자동차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이미 한글화 작업도 끝이 났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차량에서는 운전자가 길을 찾거나 음악 등의 서비스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음성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시연 행사는 12일 열리는 기아 비트 360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국내 상륙을 알린 안드로이드 오토는 애플 카플레이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애플 카플레이는 현대기아차를 비롯, 쌍용차와 르노삼성차의 일부에 적용 중입니다.
아무래도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안드로이드 OS 사용자의 수가 80%에 육박하는만큼, 안드로이드 오토의 점유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